2007.09.30 리모델링을 하면서

2020. 9. 5. 23:44구, 홈페이지 자료

리모델링을 하면서

 

 

본당 리모델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이제 10월 7일 주일이면 입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리모델링 위원으로 선임이 되어 이번 공사에 관여해 온 나로서 더 최선을 다하지 못하고 마치게 되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처음 당회에서 리모델링을 2억 5천 정도의 예산으로 하자고 결의할 때, 소수 의견 중에

'그 돈이면 옆집부터(주차장 용도로 ) 사야 하는 것 아니냐 '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신암4동 일대가 재건축 말이 있었기에  5년 이내에 재건축하게 될 것 같으면 하지 말고 그렇지 않으면 하자고 해서 5년 이내에 재건축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리모델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공사가 점차 확대되어 4억 가까운 돈이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재건축 때문이 아니라 3년 이내에 예배 공간 부족 때문에 증축 또는 교회 이전 문제가 거론될 것 같은데 너무 큰 비용을 들이며 리모델링을 할 필요가 없다고 웬만한 건 줄이자는 의견을 냈지만 잘되질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있는 것 중 
첫째
냉난방 시스템을 결정하면서 삼성으로 하지 않고 린나이로 결정하게 된 것은 실수였다고 봅니다.
삼성과 린나이가 똑같은 일본 '아이신'이라는 기계를 수입해서 판매를 하는 데 삼성 측이 수입하는 기종은 구 냉매(후레온) 이었으나 향후 a/s가 유리하고 린나이는 냉매가 R410 이라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기계를 아는 나로서는 A/S를 생각해야 하고 냉매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삼성을 추천하였지만 되질 않았습니다.
이번에 기종 결정을 맡은 분 중에서 누군가가 린나이가 70%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고 알고 있던데 내가 인터넷으로 시장 조사를 한 바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삼성 측이 더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린나이는 PT를 할 적에 바닥에 좌우에 한 개씩 스탠드형을 세워야 한다고 했던 터여서 린나이로 결정된 후 계약할 적에 본당 예배실 앞쪽에 스탠드형 냉난방 유닛을 세우는 문제는 심각하게 검토해야 했고 꼭 세워야 한다면
최대한 창문 밑 쪽 벽을 파고 유닛을 감추어 달라고 했고 그렇게 해 주겠노라고 해 놓고는 지금은 리모델링 업체와 냉난방 납품 업체 측의 불성실한 자세와 우리 측의 일치된 의견이 모이지 않아서 결국 세우게 된 것입니다.

둘째
바닥을 처음에 계약했던 자제로 하지 않고 강화마루로 바꾸게 된 점입니다.
강화마루는 여자들 하이힐 뒷굽 소리로 소음이 클 것입니다.
여러 번 문제점을 말하며 다른 소재를 찾자고 했지만 되질 않았습니다.

셋째
   본당에 좌우 스피커를 천정에 예전같이 매달아 놓게 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예배당 내부가 밝은색인데 흑색 대형 스피커가 3개씩 한 줄로 길게 아래쪽으로 달리게 되어 시선을 뺏으면서 부자연스럽습니다.
거금을 들여 리모델링하면서 좀 더 완벽하게 하지 못해 답답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