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 을 읽고

2020. 9. 6. 21:56구, 홈페이지 자료

바쁘게 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나는 바쁘게 살아온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아침 9시 출근해서 저녁 8시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20년 하면서 쉬는 날인 주일이면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고
수요일 저녁이면 수요예배를 참석하고 금요일 저녁이면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목요일 저녁이면 합창단 연습을 하러 가야 했다.
공무원들이나 큰 회사의 직장인들이 다들 쉬는 국경일도 토요일도 출근하는 직장이었기에 내겐 더욱 시간이 없었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월요일 저녁, 화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퇴근 후 각 2시간 정도가 전부였다.
나의 하루 일정 중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 후 씻고 저녁을 먹고 난 후 취침 전 고작 2시간 정도뿐이었다.
어떨 때는 그나마 그 시간도 회사의 일을 집에서 챙겨야 했으니 나의 개인적인 시간은 없었다.

이번에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 이란 소책자를 통해서 내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게 되면서 몇 가지 깨닫게 되어 기쁘다.
내 삶 가운데서 중요한 일이 아니었는데 빼앗겼던 시간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이제는 정말 중요한 일들만 챙기면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소책자가 지적한 대로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구분하여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에 시간을 사용하면서 지혜롭게 살아야겠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고 늘 생각했는데 최선을 다하는 그것보다는 지혜롭게 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더 훌륭한 삶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의 죽음에 즉시 반응하지 않으시고 다른 일들로 지체하시는 여유를 보이셨는데 그 이유를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많은 병자를 외면하시고 다른 지방으로 복음을 전하시러 떠나시는 예수님의 뜻을 알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일의 완급을 조절하신 흔적들을 새로 발견하게 되었다.

 

요청하는 사람에게 거절하는 것도 어떤 때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항상 시간에 쫓기던 그 일 중에서 거절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정작 급한 일이긴 했어도 중요한 일은 아니었던 일들로 인해서 시간 낭비가 얼마나 많았던가?

이제는 급한 일과 중요한 일을 나 자신의 판단으로 구분하기보다는 하나님께 묻는 기도하는 시간을 늘려야겠다.
하나님과 대화함으로써 하나님의 안목을, 영원의 안목을 얻고서 하나님의 지시와 인도를 구하며 내 삶을 중요한 일을

먼저 실행하는, 그래서 보다 철저한 믿음의 생활 실천자가 되어야겠다.

나의 습관 가운데서 제거해야 할 것들을 끊고 지금까지 하지 않았던 중요한 일들은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겠다.
첫째, 일의 중요도에 따라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 예산을 항상 미리 세울 것,
        월간 계획, 연간 계획까지 세울 것.
둘째, 매일의 일정표를 보면서 체크할 것.
셋째, 잠자는 시간을 줄일 것,
넷째, 남는 시간을 전도하며 복음전파를 위해 사용할 것

내 남은 삶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서 훗날 하나님 앞에 설 때 칭찬 듣는 청지기가 되어야겠다.

    2007, 04, 08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