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회복을 위하여

2020. 9. 6. 22:33구, 홈페이지 자료

우리 교회 담임 목사님께선 연세가 많으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으시는 편이고 체중과다인데다 신장인지 어딘가를 수술하신 적도
있어서 교인들은 목사님의 건강을 늘 조마조마하는 맘으로 염려를 하고 있다.

담임 목사님이 건강이 좋지 않아 새벽기도를 잘 나오시지 않는 탓에 우리 교회 새벽
기도자 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부 교역자들도, 그 사모들도 장로들도 새벽기도를 등한히 하는 바람에 새벽기도를 어쩌다 나가보면 자리가 설렁하다.

‘우리 교회는 기도가 약해....’
기도 말만 나오면 우리교회가 기도엔 약하다는 자탄만 하고 지내 왔었는데
웬일인지 담임 목사님께서 몇 주 전 오전 설교 중 기도에 관해서 설교를 하시다가
“ 내일 새벽부터 내가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고 하겠습니다. 그러니 부교역자들이나, 장로님들이나 권사님들 모두 새벽기도를 철저히 나오시기 바랍니다. 집이 멀더라도 꼭 나오시기 바랍니다.” 하는 요지의 말씀을 하셨다.
건강이 회복되신 것도 감사한 일이고 새벽기도의 문제점을 찾으시고
변화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셔서 교회 가까이 사시는 장로님들이나 권사님들이 오랜 잠을 깨고 새벽기도를 다시 시작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에서 담임목사님의 그 날 새벽 기도하기 선포는 우리 교회로선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내년부터는 새벽 시간에 봉고 버스까지 돌리겠다고 담임 목사님께서 연거푸 강단에서 새벽기도를 강조한 탓에 요즘 전 보다는 새벽 기도하는 숫자가 조금 늘었다.

누가 기도해라, 마라 해서 새벽기도를 하고 말고 할 정도라면 장로나 권사 사표를 내야 마땅할 노릇이지만 요즘

새벽기도에 나가 보면 아직도 장로, 권사는 그렇게 눈에 많이 띄지를 않는다.
담임 목사님이 애가 타서 새벽기도를 외쳐대지만 새벽기도 습관이 잘 못 되어 있어서 단 번에 고치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비단 새벽기도 운동뿐 만 아니라 누가 앞장서서 교회의 무슨 일을 하자고 하면 호응을 해주고 같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야 무슨 일이든지 잘 될 터인데, 방관적 자세로 이번에도
냉랭한 모습이니 안타깝기만 하고 모처럼 시동이 걸린 이 번 새벽기도도 자칫 중도에 힘이 빠져 흐지부지 예전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까 두렵다.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려면 기도하는 사람이 많아야 할 터인데 모처럼 기도하자는 분위기가 자칫 예전대로 돌아갈 까 두렵다.

정말 그동안 새벽기도를 등한히 한 장로 중 한사람으로서 책임이 크다.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고 장로의 모습을 보여야겠고 장로의 자리를 지켜야겠다.

기도하자는 것은 우리 모두가 정신을 차리자는 것이다.
늙은이나 젊은이나 이제는 깨어서 기도의 무릎을 꿇자.
하나님께 우리 교회 부흥과 자신의 영성회복을 위해 기도하자.
기도문을 써서 대표기도를 읽는 풍토를 버리고 성령의 감동 있는 기도를 하는 교회가 되도록 다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