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요셉에게

청년요셉에게..

잘 지내고 있냐?
늦은 밤..
공부할 건 많은데.. 잠이 올 것 같은 불길한 예감에...
잠시 우리 홈에 들렀다가..
너한테 이렇게 몇 자 쓴다.

요즘.. 평소에도 바쁘던 네 삶에..
고등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이 네게 부담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많이 힘들고 바쁠 텐데..
거기다가 고등부라는 아주아주 큰 골칫덩이(?)가 더 얹어진 것 같네..
고등부의 상황들을 떠올릴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거기다가..
고등부를 위한 확실한 방법이 없는 것까지 떠올릴 때면 정말이지 슬프다...

사실..
우리 교회에 계신 많은 분(중직자 어른들까지도....)이 고등부에 큰 관심을 두지 않으시는 것을 보면 고등부가 암담해 보이기도한다.

지난번 임원회 때 고등부를 위한 박민수 목사님의 헌신을 보면서..
정말이지 이미 헌신 된 사람들에게 과중할 정도로 막중한 사명을 더 하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아직 헌신 되지 않은 많은 사람에게 새로이 사명을 주시고 그들을 쓰신다면 좀 더 효율적일 텐데..
왜 하나님은 이미 많은 사명을 맡은 사람을 쓰시는 걸까..
예전에 네가 말한 것처럼 공부 잘하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공부량이 필요해서일까...
하나님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실지 잘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 목사님 같은 정말 헌신 된 분을 가까이하고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우리 자체만 해도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아직 제대로 서지 못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그치만..
우리 청년들..
청년요셉에 있는 너나 나를 비롯한 사람들이 고등부를 생각하고..
그로 인해 청년들 모두가 고등부를 생각하고
그 청년들로 인해 고등부를 생각하는 어른들이 늘어난다면..
그것들이야말로 이 민족(바로 우리교회..!!)를 구할 요셉과 같은 의인이 탄생하는 일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소망하는...
민족을 구한 의인 10명의 탄생...!!

이번 주 청년요셉 예배 때는 이** 집사님이나 문** 집사님을 모셔서..
고등부에 대한 상황을 직접 특강으로 듣고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함께 기도하는 것으로 예배를 드리면 어떨까 싶은데..
이미 목요일이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네 생각은 어떠냐..

요즘 들어..
청년요셉에 정말이지..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부족한 ..
주여! 추수할 일꾼을 주시옵소서 !!

늦은 밤..
고등부와 성동교회를 향한 마음으로 청년요셉에게...'

 

 

2001·04·28 03:18 제갈믿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