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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곳 베툴에 온 지도 벌써 일주일이 다 되었어요.
엄마. 이곳 베툴에 온 지도 벌써 일주일이 다 되었어요. 이제 이곳 병원 스텝들과도 친해졌어요. 제가 있는 게스트 하우스 양 옆으로 두명의 의사가 사는데 두명 모두 지금 제가 실습하고 있는 외과팀의 외과의사예요. 한명은 라지브고 한명은 아시시예요. 라지브가 좀더 높은 의사인데 여기에서는 외과의사가 모든 수술을 다 할 줄 알아요. 얼굴에 있는 암제거수술을 하는가하면 제왕절개술도 하고 갑상선 수술도 하고 턱 수술도 하고 신장수술도 하고... 하여튼 외과 의사가 별의별 수술을 다해요. 매일 이들 외과 의사하고 함께 회진하고 수술하는 것도 보고 하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이들이 하는 수술에 직접 어시스트를 설 수 있었어요. 어린 아이의 언청이 수술이었는데 책으로는 배웠었지만 한국에서 직접 보지 못한 수술이라서 흥미..
2021.04.20 -
아빠 , 저예요.
아빠. 저예요. 여기서 마침 노트북을 쓸 수 있어서 한글로 써서 메일을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엄마도 할머니도 건강하게 잘 계시죠? 소망이도 잘 있죠? 지난 번 서울에서 소망이가 사준 티셔츠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요. 여기 아침 저녁으로 조금 추워서 긴 티셔츠가 요긴하거든요. 저는 지난 3일간 델리에서 인도 인터서브 선교회로부터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어요. 여기 와있는 각국의 선교사들로부터 * 인터서브 소개 * 인도의 문화 * 인도의 종교적 상황 * 힌두에 대한 소개 * 이슬람에 대한 소개 * 선교지에서 육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 지키기 등을 교육받았어요. 인도 언어인 ‘힌디‘도 간단하게 배웠어요. 여기서는 모든 교육을 영어로 받는데 미국 선교사와 뉴질랜드 선교사에게서 하루종일 영어로 수업(?)을 받느라..
2021.04.20 -
소망아 ~! 형이다.
소망아.형이다.잘 지내고 있니?형은 인도의 수도인 델리에 와 있어.여기서 인도 사람들 만나고 인도 음식도 먹어보고 즐겁게 지내고 있단다.지난 3일간 인도에 있는 인터서브 선교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어.여기 인도의 문화가 우리랑 다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몇 가지가 있거든.특히 이 사람들은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많아.오리엔테이션 기간 힌두교와 이슬람교에 대해서 배웠어.여기 와 있는 각국의 선교사들에게서 강의를 들었는데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단다.아직 형이 영어가 서툴러서 어려움이 많았어.너도 학교에서 틈틈이 영어 공부 열심히 해놓으면 좋을 거야. ^^;형은 이제 곧 기차를 타고 베툴이라는 곳에 가.여기 기차에는 침대가 있어.저녁에 출발해서 다음날 아침에 도착할 예정이야.거기서 본격적인 병원 실습이 시작되는..
2021.04.20 -
지휘자 사례를 받는 까닭
며칠 전 L자매가 케익을 사들고 회사로 날 찾아 왔었습니다.몇 주 째 교회에 나오지 않았던 자매가 웃는 얼굴로 찾아왔기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아니? 그래 어떻게 된 거야? 왜 안나와?...어데 아팠어? ..." 자리를 권하며 묻는 내게L자매는 " 집사님, 죄송해요. ... 겁도 없이... 해 보겠다고 했지만... 저 본교회로 가서 봉사할려구요..."띄엄띄엄 말을 잇는 L자매의 말뜻을 처음엔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시 물었습니다."자신 없다니 뭐가?."" 저 ... 지혜도 있고...."" 지혜는 올해부터 초등부 성가대 지휘하기로 했기 때문에 낮 예배 땐 못 앉는데...?"" 그래도 저는 그만 둘래요... 잘 하시던데요 뭐..."K집사가 지휘를 하고 있는 ** 여성 합창단 단원인 L자매와 J자매를 작년 초..
2021.04.20 -
고난주간에 있었던 일
(2001·04·18 작성한 글입니다.) 20년이나 참아왔던 치질수술을 이번 고난주간에 하게 되었다. 예수님의 고난을 조금이라도 동참해 보기 위해 치질수술을 잘한다는 감삼동에 있는 '구' 병원엘 갔다. 월요일 오후에 간단한 검사를 하고 수술과 입원실 예약을 한 다음 화요일 오전에 입원했다. 어머니께서는 걱정이 돼서 만류 하시다가 나를 따라 나서셨다. 작은 수술이라 하더라도 수술이라니까 염려가 되신 모양이다. 입원실로 올라가 환자 옷으로 갈아입은 후 침대에 누워 링거를 팔에 꽂고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어 침대에 실려서 수술실로 내려갔다. 수술실 입구까지 침대를 따라왔던 아내는 수술실 문 밖에서 나를 향해 " 여보 잘해!..." 하며 긴장된 얼굴로 나를 쳐다보았다. " 내가 수술하나? 의사가 하지..." 속으..
2021.03.13 -
균형잡힌 생활
(2001·04·25 22:46 작성한 글입니다) 지난 토요일 저녁, 밀레가전 직장예배를 인도해 주시는 조 목사님 가족들을 성 권사님이 초청해서 저녁을 대접하는 자리에 우리 내외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산동에 있는 동아스포츠센타 2층에 있는 '후레시아'에서 목사님 내외와 아이들을 대접 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옛날이야기를 하면서 오랜만에 정겨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 목사님은 우리가 대명침례교회에 다닐 때 전도사님으로 봉사하고 계셨던 분이었습니다. 서로 안 지 벌써 15년이 넘습니다. 조 목사님은 그때 같은 교회에 있던 지금의 사모님을 만나서 결혼을 하셨는데 사모님이 여고생이었을 때 내가 학생 성가대 지휘를 했더랬지요. " 집사님은 기억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 때 우리를 야단치시면서 정신 상..
2021.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