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여행 오슬로 비겔란 조각 공원

2013. 6. 8. 23:28여행

GUSTAV VIGELAND 1869~1943
오슬로 비겔란 조각공원

조각가 한 사람에게 이렇게 넓은 땅을 할애하여 주다니...

아무리 땅이 넓기로서니 이 넓은 땅을...

조각가의 손은 어떻게 생겼을까? 상상력의 한계는 ?... 처음 조각 공원을 둘러 보면서 스친 생각이었다.

10만평이나 된단다. 한 작가의 구상으로만 꾸며진 호수와 숲과 조각상들...

참으로 대단하단 말 밖에....

40년이나 걸려 조성된 공원,, 그러나 완성되지 못하고 비겔란은 죽고 그의 유언에 따라 공원은 무료 개방하게 되었다고...


이 조각공원이 조성될 처음,  100 여 년 전에는 100 년 후를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조각 공원은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다.

옛적 비겔란에게 이 땅을 내어줬던 오슬로시의 결정은 너무나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비겔란은 이 넓은 땅에다 스토리가 있는 특이한 표정의 사람 조각들로 채워 나갔고 마침내 이 조각공원은 노르웨이를 찾는 많은 사람이 
반드시 찾는 관광 명소가 되었던 것이다.

대게 관광이란  게 그렇듯이 아쉽게도 가이드가 너무 빨리 자리를 이동하는 바람에 조각품 한 점 한 점을 천천히 감상하거나 다 찍을 수가 없었다.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에 조각가 비겔란 동상이 서있다.     (소니 SLT A65V, 알파65에 시그마렌즈17-70 장착)





정문을 들어서서 조각상들이 있는 곳을 본다.  저 멀리로 조각들이 모여 있는 광장이 보인다.



허옇게 뒤집어 쓴 것은 뭐지?...





이 앙징맞은 꼬마의 화를 내는 표정...ㅎㅎㅎ  , 꼬마의 왼 손 주먹은 관광객이 만져서 칠이 벗겨져 있다. 아하~ 놋쇠로 만들었구나
















이 다리 좌우에 조각들이 세워져 있다.



물가 둥근 벤치위에 애기 조각3점이 놓여있다.




사람은 삶의 , 인생의 굴레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한다.



우리가 여행할 때에는 가운데 보이는 둥근 분수대의 물이 흐르고 있지 않았다.







두 남자가 한 여자를 사랑한다.


한 남자에게 두 여자가 있다. 본 부인보다 젊은 여인의 뱃속에 아기가 있는 것일까? 


이 조각들을 제작한 비겔란트의 속내는 무슨 사연들이 있었을까?... 가이드의 멘트가 전부일까...




유방이 축처진 할머니와 손자...


손자를 바라보는 할아버지 , 할아버지는 어디를 보고 있을까?


사람은 마침내 병이든다. 그리고 해골이 되어 ...


큰 물통을 떠 받치고 있는 여섯 명의 남자들, 그 중 한 사람이 병이 들어 제대로 허리를 펴지 못하고 있어 물이 그 쪽으로 많이 흐른다고...




조각광장에서 정문 쪽으로 이렇게 숲이 잘 정리돼 있다.


이곳 조각들은 화강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아기를 못 낳는 여자들이 만지고 가면 애기를 낳게 된다며 가이드가 우리를 웃겼다.




뒷 쪽 기둥같이 서있는 조각품이 모놀리텐 (Monolittan) . 높이 17 m. 121명의 남녀 모습이 아름답게 새겨져있다.


이 나무는 몇 년을 살아왔을까... 이 관광지에 드나들던 그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을 저 나무... 

인생의 년 수가 결코 길지 않음을 말해주지 못하는 안타까운 속마음이 타들어가고 텅비어져가지만 잎만은 푸르게해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래 글은 이번 북유럽 여행 가이드 분이 보내주신 메일 내용입니다.)


*** 님.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했습니다.

행사기간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하고요.


먼저, 기존 일정에 릴레함메르를 뺐습니다.

목(2013. 5.23일) 늦게 내리기 시작한 비가 금 폭우로 바뀌면서 현재 릴레함메르 마을은 큰 피해가 없는데

접근하고 빠져 나가는 도로중에 북쪽이 유실될 위험요소가 있다고 방송에 나온답니다.

어제, 몇몇 단체가 발이 묵였습니다.

앞으로도 6일후이기에 .....

그래도 굳이 평창 같은 마을 때문에 안전과 일정을 담보잡힐 만한 매력물은 아닙니다.

루팅을 변경하는데 크게 마음 고생 없이 [아깝지 않게] 결정했습니다.


북유럽 투어의 꽃은 노르웨이 구간, 

그리고 실자라인 유람선 체험이라 볼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 구간의 아름다움은 굳이 어디서 어디까지, 특정구역이라기 보다는 그 자연의 순수함과 여유.

어찌보면 지루함.  그런것을 힐링으로 느끼는 체험관광이 주를 이룹니다.


먼저, 차량이동이 많습니다.

차량이동시 최대한 편리를 도모할 수 있게 목받침, 슬리퍼 등을 구비 해 주십시요.

북유럽은 전세계 최고의 물가수준입니다.  

조식과, 석식은 크게 이상 없습니다만,  점심식사는 큰 기대 하지 않으시는것이 좋습니다.

북유럽 자체가 과일이나, 채소가 역사적으로 요리에 많이 소용되지 않던 바이킹의 나라였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복장은 초가을 혹은 늦가을 [비옷/우산 필수] 완전 겨울용 점퍼는 필요치 않습니다만, 가디건과 방수/방풍 점퍼는 필수입니다.  

호텔 한곳과 실자라인에서 사우나 및 수영이 가능하십니다.

호텔에 일회용품 /슬리퍼/ 커피 포트는 구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영복을 챙겨오시는것도 피로를 풀수 있는 요령이 아니실까 합니다.

걷는 양이 많은곳은 아닙니다만, 굳이 비지니스 정장을 하실것이 아니기에 편안한 신발은 기본입니다.


산악지역과 소로길을 이용하는 구간이 제법 됩니다. 

기존의 서유럽이나 동유럽처럼 고속도로가 아닌지역의 휴게실을 이용하다보니 그냥 화장실 비용만 주고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뭐라도 음료든 스낵류든 팔아주면서 이용해야 하는 모양새 입니다.


시차는 노르웨이, 스웨덴 두 나라는  중부유럽 표준시간을 사용합니다. [한국과 - 7시간 시차 : 서머타임기간]

핀란드 는 한국과 - 6시간 시차가 나서 실자라인 도착때 한시간을 조정하게 됩니다.


상기 코스중에는 쇼핑이 특별히 없습니다.

걷고, 공기 마시고, 호수와 피요르드, 산 과 바다를 느끼는 코스입니다.


노르웨이의 경우,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물개[포유류] "오메가 3" 는 노르웨이 주정부에서 권장하는 주력 

상품입니다.

1000mg 120알 50유로에 판매됩니다.  


블루베리 60정 50유로 입니다 만 블루베리는 아사이베리 효능에 미치지 못해 썩 권장하지 않습니다만,

오메가 3 는 국내 시판되고 있는 것이 캐나다 산 입니다만,  

노르웨이 물개 오메가 3 는 강추 할 수 있는 성분과 함량, 금액입니다.  

참고하시어 현찰[카드가 안되는 샵 있음] 준비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출발에 앞서 궁금하신 내용이나, 상호 조율해야 할 것은 메일/ 카톡을 통해 연락주십시요.

여유도 갖고 싶고, 볼거리도 풍성하게 하고 싶고, 체력적으로 힘도 들지 않게 해드려야 겠고,

현지는 마음대로 아니 움직이고....

정말, 열팀즈음의 에너지 쏟아 부었습니다만,  만족스런 여행후일담이 나와야 할텐데....

기다려 주신 그리고 믿어 주시는 마음에 더욱 감사함과 부담스러움 느낍니다.


헬싱키 환승 게이트 앞에서 뵙겠습니다.



***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