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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바람을 빼야 되는데요. 주님 !
주님, 부끄럽습니다. 새벽기도 시간에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다가 저 자신을 돌아봤습니다.조용히 무릎을 꿇으시고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을 주님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주님!어제저녁에는 제자들 발을 씻기셨다지요?마지막 밤에 그렇게 본을 보이셨던 까닭은 무엇입니까? 서로 으뜸이 되기를 바라는 인생들에 섬김의 본을 보이셨던 주님!그렇게 살라고 행동으로 보이셨던 주님! 남에게 무릎 꿇기 싫어하는 인생임을 아시고 친히 무릎 꿇어 제자들 발을 닦아 주신 주님.주님 제자 되는 길에 가장 중요했던 것이 남 발 씻어 주는 것이었나요?섬기는 삶으로 인해 복음이 전파된다는 것을 가르치셨나요?잘 나지도 못한 주제에남이 알아주기만을 바라는 제게 말입니다.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를 가지고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2020.09.16 -
소싸움은 지켜봐야 하지만.....
소싸움은 지켜봐야 하지만. 며칠 전부터 보육교사 교육원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박식하신 교수님들이 어찌나 재미있게 강의를 하시는지 눈가에 주름을 더하게 생겼다. 오늘은 강의 중에 연료 하신 교수님이 재미있는 질문을 하셨다. "내가 팔공산 갓바위 주차장에서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서 온갖 육두문자를 다 동원하여 싸우고 있는데 여러분들이 우연히 그런 나를 발견했다고 치자, 다음 중 여러분이 취할 행동 중 가장 올바른 것은 어떤 것인가?" 교수님은 칠판에 아래와 같이 쓰셨다. 1-구경한다, 2-응원한다 3-인사를 한다. 4-모른 체한다 5-달아난다. 교수님은 우리를 둘러보며 답을 맞힌 사람은 강의를 그만 듣고 집으로 가도 좋다고 하셨다. 아무도 답을 못 맞힐 것이라고 짐작을 하시는 눈치다. 한 학생이 손을 들..
2020.09.16 -
공자의 제자 자공이 물었다
방통대 중간고사를 앞두고 시험 준비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지경에 친구가 전화를 했다. 공짜 돈이 이십만 원 생겼는데 그냥 있을 수 없으니 점심을 사겠다는 말이었다. 진짜야? 하고 묻는 내 말에 친구의 대답은 분명했다. 진짜고 말고. 몇 분이 아쉬울 만큼 시간에 쫓기는 몸이지만 안 본 지 일 년도 더 된 친구라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공짜 돈이 생겼다고 내게 점심을 사려는 마음을 먹은 게 기특도 하여 허락을 하고 약속시간보다 10분 일찍 약속 장소로 나갔다. 친구는 약속시간이 삼십 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았다. 처음 이십 분은 차가 밀리나 보다, 하고 기다렸지만 이십 분을 넘기고선 더 기다릴 수 없어 전화를 하니 집에 있었다. 친구는 안 오고 뭘 하느냐는 나의 물음에 태연히 대답을 했다. "어, 우리 꼬맹이가..
2020.09.16 -
황사가 있는 날엔 더욱 웃읍시다
우리의 밝게 사는 모습을 통해서 예수를 알지 못했던 이들이 알게 될지 뉘 압니까? 어려울 때일수록 웃으며 삽시다. 우리의 거뜬히 견뎌내는 모습을 통해서 우리 안에 예수가 있음을 보는 이가 혹 있을지 압니까? 우리를 그래서 예수쟁이라 하던가요? 그럼, 예수를 파느냐 못 파느냐 우리에게 달렸네요. 부활의 주님! 생명의 주님! 기쁨의 주님! 만족의 주님! 내 주님 됨을 증거 합시다. 오늘 밖에 다니던 사람들 중국 흙냄새 실컷 마셨던 하루였습니다.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도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진은 하와이 나팔리 해안주립공원
2020.09.07 -
황사가 가르쳐 준 것
황사가 하늘을 덮고 있을 때 하늘은 음울했고 거리는 온통 뿌옇고 답답했습니다. 청명한 하늘, 맑은 공기, 찬란한 햇빛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황사가 가르쳐주었습니다. 고마움을 모르고 예사로 또 너무나 가볍게 여겼던 것들에의 미안함을 지닌 채 아침 창밖을 한참 내다보았습니다. 황사가 없는 하늘 저편 끝으로 낯익은 앞산의 윤곽이 보였습니다. 신천대로 저쪽 편에서 힘차게 달려오는 차들 또한 싱싱해 보였습니다. 푸른 하늘을 주시는 하나님. 맑은 공기를 주시는 하나님. 밝은 햇빛을 주시는 하나님. 황사가 자욱하던 그 시간에도 더 높은 하늘에는 해님이 빛을 뿌려주고 있었듯이 언제나 우리 곁에 계신 하나님 아니었던가 생각하며 멀리 대구 타워를 쳐다보았습니다. 사진은 노르웨이 게이랑에르
2020.09.07 -
K 를 보고
K 를 보고... 지난 한 주간은 대구 동아 백화점과 SONY 매장 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집기와 상품을 준비하고 인원을 선발하는 등 준비를 하면서 매우 분주했습니다. 반월당에 있는 동아 쇼핑점에 파견 근무를 시킬 남자 사원을 구하던 중 어떤 사람의 소개로 K를 알게 되어서 채용하기로 잠정 결정하고 그를 데리고 백화점 측 담당자를 찾아갔을 때의 일입니다. 대구백화점 하고는 96년부터 거래를 해 왔지만 동아백화점과는 처음이라 다소 긴장이 되는 가운데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조심스럽게 일을 진행하던 중이기 때문에 처음 시작을 매끄럽게 잘하기 위해서 바이어들과 사소한 것까지도 의논을 해야 했습니다. K는 동아 쇼핑점에 근무했던 경력이 있고 가전 판매 경험은 6년 정도 되는 사람이어서 별 걱정도 하지 않고..
2020.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