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홈페이지 자료(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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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기뻐하지 않으리
개혁주의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크리스천)에게 가장 큰 기쁨이자 든든한 소망의 근거는 뭐니뭐니 해도 하나님이 우리를 만세 전에 이미 구원하시기로 예정하셨다는 예정론과 우리가 어머니 태에 잉태되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 자녀로 선택하셨다는 선택론 일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구별하시고 우리의 행위를 보시기 전에 미리 당신의 백성으로 지목하여 그 나라의 유업을 이을 양자로 삼으셨다는 이 소식보다 더 기쁜 소식이 어디 있을까? 야곱의 행위가 에서보다 고약했지만 리브가의 뱃속에 있을 때 이미 야곱을 사랑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하나님은 오늘날 남보다 잘 나지도 않았는데 우리를 이쁘게 봐주시고, 특별히 똑똑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귀하게 들어 써 주시고 (세상 똑똑한 사람들은 다른 일로 바쁘게 만드시고.....
2020.09.06 -
2002 여름 강릉여행기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7시쯤 아내와 함께 처가가 있는 대전으로 출발했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휴가를 그동안 소원했던 처제들과 손아래 동서들과 함께 강릉에서 보내기로 하고 가는 길에 처가에 들려서 밤 9시쯤 믿음이 외할아버지를 태우고 다시 강릉으로 향했습니다. 비가 오는 영동고속도로에는 서울로 가는 차들은 많았으나 강릉으로 가는 차들은 적었습니다. 아내가 잠시 운전 교대를 하는 사이 눈을 붙였다가 다시 깨어났을 때는 차가 강릉에 거의 다다랐을 때였습니다. 강릉시내와 반대방향인 좌회전을 하고 주문진 방면으로 약 30분쯤 올라가다가 하조대 해수욕장을 조금 지나서 막내동서가 임대하여 별장처럼 사용하며 외부에서 오는 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아파트에 도착하니 새벽 2시였습니다. 며칠 전 미리 와서 현장 실습하던..
2020.09.06 -
범사에 그 분의 도움을 받고 사네( 태풍루사에 뒤집힌 간판)
태풍 루사가 전국을 할퀴며 심술을 부릴 때 우리도 약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릉과 김천을 비롯해 여러 지역 주민들이 집을 잃고 전답을 잃어버리는 피해에 비하면 우리 피해는 너무 미미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나는 피해를 입어 손해를 봤던 이야기를 하려는 게 아닙니다. 태풍 루사를 통해서 깨달은 하나님의 은혜를 간증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루사가 대구를 통과할 때였을 겁니다. 밖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바람이 몹시 부는 날씨에 5층에 있는 건물주의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간판이 덜커덕거리는 게 심상치 않으니 한번 살펴보라는 전갈이었습니다. 6층인 상가 건물의 옥상 난간에 옆으로 길게 걸어놓은 간판(20 m) 이 바람으로 건물 벽을 자꾸 치는 소리에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우의가 없어서 비닐로..
2020.09.06 -
범사에 그 분의 도움을 받고 사네
**이는 내 여동생 셋 중 둘째입니다. 여고 시절부터 글 쓰는 소질이 있는 것 같더니 시집가서는 각 방송국에 편지 글을 익명으로 보내어 남을 웃기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과 , 침대, 책장 등을 잘도 탔습니다. 이름 빌려 준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싼값으로 그것들을 팔아 살림에 보태며 알뜰히 살아 가고 있지요. 이름 빌려 준 어머니 덕분에 우리 집으로 배달된 책장을 받은 적도 있고 침대도 받아서 애들 방에 넣어 준 적이 있지요. 수입이 평범한 신랑과 함께 딸아이 둘을 키우며 재미나게 살아가고 있는 것도 고맙고 , 그렇게 글을 재치 있게 잘 꾸미고 써서 짭짤하게 집안에서 수입을 올린다는 것도 대견스러워 늘 가슴 뿌듯하게 여기고 있었지요. 동생의 글이 어떤 특징이 있었던지 하도 글을 많이 보낸 탓이었던지 방..
2020.09.06 -
지휘자 사례
며칠 전 L자매가 케이크를 사들고 회사로 날 찾아왔었습니다. 몇 주 째 교회에 나오지 않았던 자매가 웃는 얼굴로 찾아왔기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 아니? 그래 어떻게 된 거야? 왜 안 나와?...어데 아팠어? ..." 자리를 권하며 묻는 내게 L자매는 " 집사님, 죄송해요. ... 겁도 없이... 해 보겠다고 했지만... 저 본교회로 가서 봉사하려고요..." 띄엄띄엄 말을 잇는 L자매의 말뜻을 처음엔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다시 물었습니다. "자신 없다니 뭐가?." " 저 ... 지혜도 있고...." " 지혜는 올해부터 초등부 성가대 지휘하기로 했기 때문에 낮 예배 땐 못 오는데...?" " 그래도 저는 그만둘래요... 잘하시던데요 뭐..." K집사가 지휘를 하고 있는 ** 여성 합창단 단원인 L 자매와 ..
2020.09.06 -
믿음이에게
믿음아. 네가 오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구나. 소니 회사에서 일찍 계획해 놓은 일정이라 어쩔 수 없지만 잠시라도 네 얼굴을 공항에서 보았으면 좋을 것을 그렇게 안 되는구나. 네가 보낸 메일이나 우리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서 네가 모든 코스를 계획한 대로 잘 마치고 오는 줄 알았다. 전화를 하기 위해서 20 km나 떨어진 곳으로 가야 했다는 오지(?)에서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 그런 나라를 실습지로 선택하여 인도 선교 사역을 조금이라도 체험해 보고 싶다는 너의 신앙은 얼마나 보기 좋은지 모르겠구나. 주일날, 예배처소가 없어서 영우와 둘이서 마주 앉아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는 네 메일을 보고는 어찌나 감사하든지... 네 게와 영우에게 그런 믿음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을 찬..
202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