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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찬양선교단 상주성결교회 순회찬양을 보고...
1월 20일 저녁, 대구를 출발하여 1시간 정도 새로 만들어진 중부고속도로를 달려 상주에 도착했다. 아내와의 오랜만의 드라이브는 성 권사님의 차를 이용했다. 상주성결교회는 새로 지은 아름다운 교회였다. 2층으로 올라가 캠코더를 설치하고 찬양단의 담당 교역자 최 전도사님을 2층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찬찬히 단원들을 살펴보았다. 낯익은 단원들도 많았지만, 처음 보는 단원들도 더러 있었다. 모두 젊을 때부터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는 귀하고 훌륭한 사역자들이다. 담임 목사님께서 기도하신 후 찬양단의 찬양이 시작되었다. 첫 곡은 조금은 김이 빠진 듯한 곡이었다. 첫 곡이 합창단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인 만큼 지휘자로서는 첫 곡 선곡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대게는 자신 있는 곡을 앙코르 곡으로 뒤쪽으로 남겨 두..
2020.09.06 -
하나님의 뜻을 따라....
L 형 1월 25일,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잠시 눈을 붙였다가 한 꿈을 꾸었지요. 노회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내가 발언권을 얻어서 발언을 할 때였습니다. 나의 발언은 젊은 노회원들로부터는 상당한 호응을 받았으나 선배 노회원들( 노년층)은 얼굴을 찌푸리는 발언이었던 모양입니다. 발언 중에 는 요지의 발언을 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많은 노회원 두세 사람이 내 곁에 다가와서는 고 항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잘 몰랐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밤에 집으로 노회 대표 몇이 찾아왔지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지요. 낮에 했던 발언을 문제 삼아 나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습니다. (노회의 임원들은 대부분 노년층이기 때문에 제명결의를 한 모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적으로 다시 사과하..
2020.09.06 -
식기세척기.....
(이 글은 여동생 제갈 민 작가의 단편소설 입니다. 3회에 나누어 싣겠습니다.) 식기 세척기 1 여자는 나를 보더니 열어준 문 옆으로 슬쩍 물러선다. 나는 여자를 쳐다보 지 않으려 애를 썼지만 끝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여자의 표정을 힐끔 훔쳐본다.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여자의 표정은 잔잔하면서도 청정한 기운이 뻗쳐있다. 오만함마저 느껴지는 그 잔잔함과 청정함이 짧은 순간 내게로 이입되어 나는 들어올 때 보다 더 차분해 진다. 나는 천천히 신발을 벗고 거실로 발을 들여놓은 후 선체로 거실을 가만히 둘러본다. 거실 풍경은 한달 전과 다를 바 없다. 거실장도 그대로, 25인치 와이드 평면 텔레비전도 있던 자리에 그대로, 에어컨이며 내가 사다 놓은 잎이 예쁜 화분 두 개 까지 내가 놓았던 그 자리에..
2020.09.06 -
여자를 통해 남자를 길들이시는 하나님...
요즈음은 여자들이 남자들 길들이는 시대인 것 같다. 여태껏은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살아왔는데 가만히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여자들을 예전보다 많이 사용하시는 것을 느낀다. 정치판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그 증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남자들이 일을 안 하고들 있으니까 아마 하나님께서 여 선지 입다를 사용하셨던 것처럼 아예 작정하시고 그렇게 여자들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글을 써가면서까지 시인하게 된 것은 바로 얼마 전 나 자신이 두 번의 집회를 통해서 여자 강사들로 인하여 새로 길들었기 때문이다. 싫든 좋든 이제는 교회 안에서도 여자 앞에서 아멘 ~!, 아~멘! 하고 은혜를 받아야만 하는 시대임을 부인하지 않게 된 것이다. 2월 28일 저녁부터 3일간 만촌동 정..
2020.09.06 -
최성민 학생이 본 제갈소망피아노독주회
훤칠한 키에 분홍색 넥타이를 맨 ***망의 모습이 새까만 그랜드 피아노와 참 잘 어울렸다. 연주회 약 3시간 전, 미리 도착한 주인공은 리허설 때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음 하나하나를 조심히 다루는 섬세함과 피아노와 하나 되어 선율에 심취한 그 모습은 어색함 하나 없이, 듣고 있는 나까지도 음악 속에 빠져들게 했다. 난 곧 있을 연주회 때 받을 감동이 나뉘게 될까 봐 리허설하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일부러 듣지 않으려고 까지했다. 드디어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공간울림 연주 홀에는 청중들의 잔잔한 긴장감과 함께 약간은 가슴 뛰는 듯한 기대감과 설렘이 공존하는 듯했다. 더욱더 좋았던 것은 해설이 곁들어진 연주였다. 연주되는 곡의 배경지식이 없었더라도 제갈소망의 짧지만 깊이 있는 해설을 통해 연주곡들을..
2020.09.06 -
'늘 급한 일로 쫓기는 삶' 을 읽고
바쁘게 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마는 나는 바쁘게 살아온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아침 9시 출근해서 저녁 8시 퇴근하는 직장생활을 20년 하면서 쉬는 날인 주일이면 교회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고 수요일 저녁이면 수요예배를 참석하고 금요일 저녁이면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목요일 저녁이면 합창단 연습을 하러 가야 했다. 공무원들이나 큰 회사의 직장인들이 다들 쉬는 국경일도 토요일도 출근하는 직장이었기에 내겐 더욱 시간이 없었다.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월요일 저녁, 화요일 저녁, 토요일 저녁 퇴근 후 각 2시간 정도가 전부였다. 나의 하루 일정 중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퇴근 후 씻고 저녁을 먹고 난 후 취침 전 고작 2시간 정도뿐이었다. 어떨 때는 그나마 그 시간도 회사의 일을 집에서 챙겨야 했으..
202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