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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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 제갈유태
여름 제갈유태 여름을 고맙게 여기자 방학이라 늦잠 든 손주들 둘째도 바다 건너왔으니 흐뭇하지 않은가 여름 더위 탓하지 말자 더위도 필요한 거겠지 먹거리 익히고 나이테 돌리는데.... . 여름 땀은 기꺼이 흘리자 게을러 못 흘린 땀 절로 흐르니 고맙지 않은가 바닷물 데워지고 허약한 ..
2017.08.24 -
회상 / 제갈유태
회상 제갈유태 그 바닷가 언덕에서 나누던 하늘의 꿈 주신 것 감사하고 있는 것 족하게 알자던 다짐 두고 온 추억으로 묻고 있었는데 감미롭던 바닷바람 문득 그립다. 그 언덕의 파도 지금도 여전하려나 소금 내 풍기던 횟집에서 나누던 눈빛 바다가 마를지언정 생이 끝날 때까지 늘 곁에..
2017.07.23 -
어머니의 기도 / 제갈유태
어머니의 기도 제갈유태 세월의 흔적이 새겨져 있지만 내 눈엔 여전히 마음처럼 고우신 어머니 열여섯에 시집와 온갖 고생에 가난을 눈물로 이기시고 힘든 세월 사신 어머니 남 싫은 일 죽어도 마다하시고 차라리 손해 볼지언정 순한 양처럼 사신 어머니 후대에 복을 끼친 삶의 기도가 고..
2017.05.27 -
낙엽을 보며 / 제갈유태
낙엽을 보며 제갈유태 물기 빠진 누런 낙엽 겨울 바람에 떨고 있다 땅마저 차가워져 몸 붙일 수도 없는데 높은 가지 푸른 품에 온갖 새들 그리도 품더니 해 아래 영원한 것이 없어 오를 때 지나 내려와 있네 범사가 기한이 있다는 말씀 생각나는 새벽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 저를 긍휼히 ..
2016.12.08 -
주님 이 은혜를 어찌해요 / 제갈유태
주님 이 은혜를 어찌해요 제갈유태 세상 사람 허망한 것 따라갈 때 주님 내게 날 따르라 하셨네 세상 사람 덧없는 노래 부를 때 주님 내게 새 노래 부르게 하셨네 세상 사람 길 잃고 헤매일 때 주님 내게 천국 길 가르쳐 주셨네 아 ~ 주님 이 은혜를 어찌해요 주신 은혜 찬양하며 살기 원해..
2016.08.21 -
새 아침 / 제갈유태
새 아침 / 제갈유태 새 하늘을 펼치시는 전능자의 엄위를 보라 어둠을 몰아내고 밝히신 새 하늘의 아름다움 아침을 기다리던 작은 새의 맑은 날갯짓 잠 덜 깬 나뭇가지 너머로 새 아침 하늘을 보노라면 새처럼 감사의 노래를 부르고 싶다. 새 아침을 여시는 지존자의 사랑을 보라 동녘에서 밝아오는 새 하늘의 여전함 하루를 선물로 주신 사랑 천상은 찬란한 빛의 나라 이슬처럼 맺히는 평안 새 아침 하늘을 보노라면 새처럼 감사의 기도를 조잘거리고 싶다. " 네가 너의 날에 아침에게 명령하였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일러 주었느냐 " 베토벤이 작곡한 신의 영광 신의 영광
2016.08.01